[조용헌 살롱] [960] 李太白 乘魚圖
[조용헌 살롱] [960] 李太白 乘魚圖 사람이 한 생각을 바꾸기 어렵다. 죽기보다도 어려운 것이 마음을 바꾸는 일이다. 비관적인 마음을 낙관적인 마음으로 바꿔야 한다. 엊그제에는 서울 인사동 전시회에 갔다가 그림 한 점을 보고 마음이 환해졌다. 때로는 그림 한 장도 세상 풍파를 이기는 힘을 준다. 통도사(通度寺) 원로 성파(性坡·76) 스님의 '옻칠민화전'에 가보았다. 여러 가지 색깔의 석채(石彩)를 옻에 배합하여 우리의 전통 민화(民畵)를 재해석한 그림들이 있었다. 그 민화 가운데 중년 남자가 해학적인 표정을 짓고 커다란 물고기의 등 위에 올라탄 그림이 눈에 띄었다. 수염도 약간 나 있고, 잠방이는 무릎 위까지 걷어 올렸다. 윗도리는 붉은색인데 역시 팔을 걷어붙인 편한 복장이다. 검은색과 붉은색의 허..
사회
2015. 2. 21.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