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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안녕하세요
몇년 전에 헤어진 여친인데 방금 전화가 왔어요
번호저장되어 있지 않았지만 번호가 낯익어서 뭔가 나랑 좀 깊게 엮인 사람인가보다 하고 느낌은 왔는데..
전화받아보니 울고 있는 전 여친이었어요.
첫마디가
"이 쓰레기같은 색기야"
이거였어요. 전 집에서 FM돌리고 있고 이제 2040년 챔스결승을 앞두고 있어서 이게 뭔 도그사운드인가하고 있는데 계속 쏴대더라고요
"너 때문에 내가 시집을 못가! 책임져 이색기야" 이러더라고요.

 


 

아니 헤어진지 10년도 넘었는데 그동안 진짜 한번도 연락없다가 벼락같이 사자후를 해대는데 진짜 어이가 없더라고요.
"무슨 소리야? 니가 왜 나 때문에 시집을 못가?" 라고 하니까 울면서
"너 애 지우고 나서 내가 연애를 제대로 못하잖아! 잘 좀 하지 그랬어 이색기야"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무슨 소리야 그게? 너 나한테 전화한거 맞아?" 라고 하니까 소리지르면서
"그래 ★★★(저만나는 도중에 바람폈던놈...) 이색기야!" 라고 하대요
그래서 제가 "너 전화 잘못 건거 같은데?" 라고 하자 2초 뒤에 뚜뚜뚜...
전 얘랑 안잤는데 제가 범인일리가 없죠..
괜히 오밤중에 전화와서 열받게 하네요..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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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lb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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