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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불교 행사에 참석한 이병헌과 이민정 그리고 그의 아들이 정확히 나온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이 되었었죠. 볼만한 분들은 다 아들의 얼굴을 보셨을 텐데요.. 이 상황을 놓고 저는 굉장히 불편하고 비난 받기에 마땅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어린이 유튜버가 있죠. 라이언이라고. 어린 친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장난감 리뷰하는 아주 귀엽고 활발한 어린 남자아이입니다. 유튜브 수익이 몇십억대를 넘는 거대한 유튜버 중 한명인데요. 물론 그 부모님이 다 촬영하고 관리 하시고 있죠.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이 라이언의 본명이 라이언이 아니라는 것을.. 얼굴이 공개 된 것은 어쩔수 없지만 그 이름만큼은 가명을 쓴 것이죠.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적어도 이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려는 부모의 마음인 것 입니다. 그럴려면 뭐하러 유튜브를 하냐라고 하시겠지만 뭐 그런부분들은 감수하고 가겠다는 생각이었겠죠. 만에 하나 지나가다 얼굴을 알아보고 엄한 짓이라도 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가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프라이버스가 이렇게 중요한 것이지요.
연예인들의 가정이 방송에 나오는 것이 이제는 일반화가 되었습니다. 특히 자녀나 형제자매 혹은 부모님이 주로 등장을 하죠. 친구가 등장 할 때도 있죠. 인기가 많아져서 좋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상당한 피로감을 주기도 합니다. 연예인들이 왜 그렇게나 많이 공황장애에 걸리는지 아실겁니다. 특히 아역일때 부터 연기해온 배우들은 더더욱이 그 고통을 알고 있다고 하죠. 예전 양동근씨 다큐멘터리 보면서 언급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언론과 대중에 노출이 됨은 즐겁다 이전에 안전과 나중에 혹시 입게 될 피해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부모라면 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죠. 이민정씨가 아들의 사진을 올리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들의 뒷모습을 올렸었었죠. 뒷모습의 의미는 엄마로서 나의 아들의 신상을 지켜주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왜 이민정씨라고 마음껏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들의 얼굴을 올리고 싶지 않겠습니까. 다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이미 한 네티즌이 올린 이민정 이병헌의 아들 사진에는 소위 말하는 얼굴품평이라는 것이 달리기까지 시작했습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는 겁니까? 우리 사회는 개인의 신상과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하는 인식이 더 커져야 합니다. 잠재적으로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깊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저희들이 되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