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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션뮤직의 아티스트 중 한명인 창모(본명:구창모)가 과거 노래 가사에 여성 혐오, 성희롱, 심지어 대구 지하철 참사 피해자 조롱 등이 담긴 곡들이 재조명 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계속 알아볼께요.
대표적인 커뮤니티 사이트 중 하나인 인스티즈에서 “래퍼 창모 노래 가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랩의 가사는 아래와 같은데요. 소녀라는 제목의 곡의 가사 입니다.
창모의 ’소녀’라는 곡은 2014년도에 믹스테잎으로 발표했던 곡인데요, 자신이 다녔던 덕소고등학교 여학생들을 언급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어찌되었든 좀 과하고 격한 가사때문에 팬들과 듣는 사람들이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2013년도에 발표한 곡 ‘Dopeman’이라는 곡에는 “니들 랩 옷은 대구네 참사”라는 가사가 담겨있습니다. 2003년에 있었던 대구 지하철 참사의 내용을 넣었는데 이 가사는 조롱의 극치를 달리네요.. 유가족들이 보면 어이 상실 할 듯 합니다..
네티즌들은 물론이고 많은 팬들 또한 사죄하라, 이젠 창모 노래 못 듣겠네, 등등의 격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뭐 무리도 아니죠.. 특히 미투 운동으로 여성비하나 성적인 문제에 아주 민감한 요즘에 너무 제대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혈기 왕성한 나이고 랩으로는 표현의 수위를 모두 넘을수 있다는 신념 아래 생각없이 써진 가사에 창모는 아마 뒷통수 맞고 있는 기분 일 것입니다. 만약 창모가 이렇게 뜨지 않았다면 이렇게나 회자 되지도 않았겠죠. 아무튼 이미 내어 뱉은 가사이니 이 상황을 어찌 해쳐 나갈지 궁금해지기도 했는데요 이어서 창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는데요.
안녕하세요. 창모입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몇 년 전에 썼던 가사가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게되었습니다.
제 철 없었던 시절의 불찰이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가사들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문제의 가사들은 제가 스무살 즈음에 무료 공개했던 저의 아마추어 시절의 곡들로
이후 저 스스로도 제 어리석음을 깨닫고서 곡들을 내리고, 사과문을 개제하기도 했었습니다.
최근에 불거진 이 일의 많은 분들의 질책에 공감하며
저 역시 여전히 그 가사들에 대해 깊게 반성중 입니다.
제 음악에 두번 다신 그런 가사는 없을 것 입니다.
제 가사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비판을 밑거름 삼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꼭 노력하겠습니다. - 구창모 올림
진솔하게 사과를 했기 때문에 저는 이제 크게 문제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만.. 피해 당사자들은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 래퍼들이 말하는 타자에 대한 리스펙은 어디로 간것인지 생각하게 되는 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