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모리모토 학원 스캔들
모리모토 학원은 현 총리인 아베 신조의 부인 아베 아키에가 명예 교장으로 있는 오사카에 위치한 학교이다.
문제는 이 학교가 위치한 부지가 오사카에서 굉장히 비싼 토지 중 하나라는 것
하지만 오사카 시는 이 땅을 모리모토 학원에 시가의 14%에 매각하였다.
모리모토 학원은 그 14%의 비용조차 국비로 지불하여 사실상 지출한푼없이 100억엔의 가치를 가진 토지를 손에 넣은 셈
이후 언론에서는 아베 아키에는 명예 교장일 뿐 아무것도 몰랐으며 그저 학원 이사장의 비리라고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학원 이사장이었던 카고이케가 재무성으로부터 목숨을 부지하려면 숨어지내라는 협박을 들었으며, 현 자민당 중진의원과 금전적 거래가 있었다는 폭로를 하면서 분위기는 아베 내각에게 매우 안좋게 급변하였다.
사건이전부터 아베 내각을 바라보는 일반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았다.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 이외에 안보, 문화, 교육 등의 정책에서는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모리모토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했던 '교육' 또한 충격적이었는데,
해당 학원법인의 유치원에서는 "중대 사태가 발생하면 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치라."는 교육 칙어를 낭독하게 했으며
모리모토 학원의 운동회에서는 "독도와 북방을 지켜라, 아베신조 총리 힘내라, 한국과 중국은 거짓 역사를 가르치는 것을 멈춰라." 등의 구호를 아이들이 외치게 하는 영상이 찍혔다.
모리모토의 '교육'이 얼마나 전체주의적인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 사건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 시작하자, 아베내각의 지지율은 50%미만으로 내려가버렸다.
50%라는 지지율이 언뜻보면 견고해보이겠지만,
일본의 정치구조를 보면 자민당이라는 제1당의 지지율이 50%미만으로 내려갔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후 이마라바시에 국가전략특구에 지역 수의학부가 신설중인데,
그에 아베 아키에게 또 권력을 행사하여 지인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지지율은 또다시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자민당 정권은 아베내각의 지지율 추락으로 끝나갔다.
하지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계속하며
모리모토 학원 스캔들은 말 그대로 사라졌다.
아베 신조 총리는 북풍이 뜨겁게 달아오른 틈을 타 총리 직권으로 의회를 해산시켰고 중의원 선거를 강행했으며, 다시 총리로 내각을 이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