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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광희의 매니저 유시종이 일진이라는 글이 올라면서 그의 인스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는 걸까요?


유시종은 전지적 참견 시점 광희편에서 처음 나오게 되었습니다. 잘생긴 얼굴에 훤칠한 키 때문에 바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는데요. 이 영상을 보고 한 네티즌이 장문의 답글을 답니다.



http://gezip.net/ 이라는 사이트에 게시된 글의 리플 입니다.


진짜 너무 소름돋는다..황광희 매니저 유시종 

나랑 의정부중학교 동창이고 90년생 29살입니다. 의정부에서 초중고 다나왔고 일진이였고 근처 학군 통 틀어서도 가장 잘나가는 일진 중 한명이였습니다. 일진들 흔히 하는 말처럼 본인은 중학교때 친구들하고 몰려다니고 술담배는 했어도 절대로 때리거나 빼앗는 등 나쁜짓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 끝이고 지금에와서 맞은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증거라고는 내 서러운 기억들 뿐인데 


그마저도 원래 때린놈은 기억못하고 맞은놈만 기억한다고 나야 유시종이 워낙 잘나갔으니깐 이름도 다 알고있지만 유시종한텐 같은반 된 적도 없어서 절 생판 알지도 모를텐데 05,06년 당시에 wwe가 한창 유행해서 지나가다가 레슬링 기술 당하고 귓볼 찢어지기도했고 그거 몇번 당해주니 복도에서 마주칠때마다 뒷통수 때리고 지나가고 돈이나 금품을 뺏긴 적은 없고 지금 생각해보면 당사자가 아닌 이상 별거 아닌 일일수도 있고 이제와서 뭐 어쩌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가해자나 제 3자한텐 고작 몇번일 뿐인게 나한텐 학창시절 내내 그리고 평생을 따라다니는 기억으로 남는단거죠. 


물론 딱 거기까지면 저도 지금까지도 손떨진 않을텐데 유시종 친구들한테도 당한게 많습니다. 

한놈은 뺨부터해서 발길질까지 절 팬적도 있고 한놈은 교복 마이 자기꺼랑 바꿔서 뺏어간 놈도 있고 한놈은 문자 없다고 문자쓰게 핸드폰 뺏어가고 그 어떤것보다 밝아야할 학창시절이 난 저놈들때문에 쓰라린 기억들 밖에 없습니다. 


유시종 본인이 한 짓은 아니지만 당사자에겐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고 유유상종이라고 그 사람 됨됨이를 보려면 그 사람의 친구만 봐도 알 수 있다 하듯이 똑같은 놈들입니다. 


지금에와서야 물어보면 그땐 철없는 짓이였고 지금은 착실하게 살고있다 사과하고 싶다 하면 쟤는 열심히 사는 놈으로 둔갑되고 나는 고작 뒷통수 몇대 맞은걸로 십수년을 넘게 꽁해있는 밴댕이속이 되는거고 참.. 

전참시 1회때부터 잘봤는데 최근엔 박성광이랑 송이 매니저까지도 cf 나오던데 얘도 그럴 수 있다는거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솓네요. 


나만 그냥 조용히 살면되는데 왜 굳이 15년 전 얘기를 꺼내서 여러 사람 불편하게 만드냐 할 수도 있고 

연예인도 아니고 일개 매니저인데 뭐 어떠냐 할 수도 있지만 정말 꼴보기가 싫습니다.. 

물론 전참시는 대상수상자도 내고 프로그램 자체도 재밌고 출연진들 모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라 저런 쓰레기때문에 1도 피해입어선 안되겠죠. 


그저 유시종이란 매니저 단 한명의 과거때문에 그 본인한테만 걸림돌이 되면 됩니다. 

나머지 출연진이나 제작진들한텐 전혀 잘못도 없고 피해를 입어서도 안되겠지요.. 


제가 전참시 다른 매니저들처럼 나름 팬덤도 있고 그래서 고의로 없는 사실 퍼뜨리는 것도 아니고 

개인 신상도 다 알고있고 전혀 허튼 소리 할 의도는 없습니다. 

사과를 바라는것도 아니고 용서를 해주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저 지금처럼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게 생각도 안나게 눈 앞에 나오는 일만 없으면 좋겠는데 시청자게시판에 남겨도 들어주기나 할 지 모르겠네요.. 


졸업하고 허튼짓거리 안하고 살았다고해도 전 사람 인성 그렇게 쉽게 바뀌는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갱생했으면 일일히 맞은 피해자들 찾아가서 사과했겠죠. 정말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사람이라면.. 

유시종이 누구한테 사과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정말 만에하나 만약에라도 제 글이 퍼져서 유시종 본인 귀에까지도 들어가게 된다면 한마디만 하고싶네요. 

그냥 넌 사과하는 척 하지마라. 그냥 평생 그저그런 인생살면서 눈에 띄지만 말아라. 어디서 뭔일하면서 굴러먹다 매니저일까지 하게됐는진 몰라도 겨우 잡은 매니저 일 놓치지 않으려고 사과하는 척 하려는거 뻔히 아니깐 날 찾지도 마라..


그리고 다른 어떤 사람의 리플도 있네요.


나는 같은 지역은 아니지만 중고등학교 시절 소심한 성격때문에 왕따 비슷한 아이였다. 중3시절 굉장히 쾌활했던 성격이 집안 문제로 인해 성격변화가 심하게 왔었고 공부도 운동도 싸움도 뭐하나 잘난것이 없던 나를 미워하던 애들이 있었다. 소위 일진들.. 반에서 목소리가 크고 담임에게 개기는 2-3명이 나를 정말 힘들게 했는데 감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아우라가 그들에게 있었다. 항상 모래주머니를 차고 복싱 연습을 하며 쉬는 시간에는 아령을 하거나 푸셥을 하는 등 에너지를 항상 뿜었고, 약소한 애들을 꼬봉삼아 무리지어 다녔는데 위압감으로 반항한번 못했었다. 그러면 안될 가정사가 있기도 했지만 겁쟁이인 성격에 꿈도 못꿨다. 

 한번은 수업시간중 나에게 지우개똥을 말아 던지던 일진무리중 한명이 잘못 저격하여 그 일진의 자고있던 등을 맞췄는데 그 순간 나와 마주친 일진이 수업끝나고 보자는 표정에서 그때만큼 제발 시간이 멈추길 바랬던적이 없었던것 같다. 쉬는시간 꼬봉들에게 화장실 망을 보게한 뒤 분이 풀릴때까지 맞았다. 얼굴을 제외한 모든곳이 욱신 거릴만큼 맞았다. 아직 분이 덜 풀렸는지 나에게 비누를 먹이고 유유히 교실로 들어가던 그 일진. 


시간이 흐르고 그 일진의 소식은 다모임,싸이월드를 통해 알게모르게 확인 되었다. 꼭 조폭들이 남길 말들을 프로필에 적고 힘을 과시하는듯한 태도는 여전했다. 괴롭힘으로부터 10년뒤인 2005년 대학생활하던 나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이 왔다. 내가 사는 지역은 좁은 지역이라 한사람 건너면 다 알만한 동네라 보복이 무서워 무시못하고 답장을 했다. 잠깐만 만나자며.. 


과거에 대한 선명한 기억.거짓웃음으로 포장한 채 얘기를 나누던 중에 미안하다는 말을 하더라. 과거에 잘못한것들을 뉘우치고 있다고.눈물로 참회를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나를 포함 괴롭혔던 애들을 찾아가 사과하는중이라고 했다. 


그 이후 계절이 바뀔때쯤에나 한번씩 연락이 오다가 경찰준비한다면서 연락이 뜸해졌고 얼마전에는 아는사람 연줄을 통해 항만노조에 들어가 돈을 많이 벌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과를 받았음에도 영 씁쓸한 기분은 가시질 않는다. 뿌린데로 거둔다는 말이 있다는데 내심 속으로는 크게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복잡미묘한 감정이 댓쓴이의 나와 비슷한 사례들이 예전 기억을 새록새록나게 하는것 같아서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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